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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 웨이브처럼 물들였다”…‘THE WAVE’ 앙코르 콘서트→현악과 명곡 커버로 전율

포레스텔라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을 휘감았다. 무대 위 그랜드 피아노와 현악 4중주는 한여름 저녁을 가르며, 차갑고 맑은 소리로 공간을 채운다. 네 명의 멤버가 단단한 음색으로 노래를 이어갈 때, 관객들은 숨을 고르고 귀를 기울인다. 새로운 선곡과 풍성한 악기 사운드는 순간의 전율로 이어지고, 커버곡과 오리지널 곡이 교차하며 공연장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포레스텔라(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는 13일과 1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5 앙코르 콘서트 ‘THE WAVE’을 펼쳤다. 올해 7월 서울 시작으로 부산, 대구를 거쳐 진행된 전국투어 종료 후 이어진 앙코르 무대다. 지난 KBS2 ‘불후의 명곡’에서 고운 색을 보여준 ‘꽃병’,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야상곡’이 더욱 성숙해진 보컬과 라이브 현장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그랜드 피아노와 현악 4중주 세션이 맞물리며 깊은 울림이 극대화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Everything’, ‘White Night’, ‘그리고 봄’ 등 포레스텔라가 직접 내세운 오리지널 넘버들이 흐른 데 이어, 방송과 페스티벌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은 ‘Angel’, ‘Scarborough Fair’, ‘Shape of you’ 등 커버곡도 앙상블로 더해졌다. 압도적 완성도의 무대에 관객들은 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더 페이지, LJ 등 댄스팀과 합을 이룬 ‘Abracadabra’, ‘Bad Romance’, ‘HandClap’ 등은 포레스텔라의 또 다른 매력을 입증하는 대목이었다.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는 앙코르 무대를 다시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THE WAVE’ 투어는 2년 만에 네 멤버가 완전체로 선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녔다. 매진은 물론 객석을 가득 채운 ‘포레스텔라표’ 사운드는 공연 강자의 명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예매 상황 역시 대중의 기대를 보여줬다.

 

포레스텔라가 이번 앙코르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20일 경남 통영시에서 열리는 단독 공연 ‘음악을 만난 섬-용호도 포레스텔라’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해당 무대는 62초 만에 티켓이 모두 판매돼 화제를 모았으며, 포레스텔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행보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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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